세월호 참사로 직격탄을 맞은 전남 진도 지역주민을 위한 장터가 경기도 안산에서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헌신한 진도주민에 대한 감사의 취지로 열린 장터라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안산시청 앞마당에 대형 천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미역과 멸치, 울금 등 진도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판매하는 희망 장터가 열린 겁니다.
안산시가 세월호 사고에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진도군민에 보은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제종길 / 안산시장
- "같은 아픔을 가진 안산시가 진도 농수산물을 좀 판매해서 진도 주민들에게 좀 희망을 드리고자…."
세월호 사고 이후 진도는 관광객이 끊기고, 농수산물마저 외면을 받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
▶ 인터뷰 : 박왕수 / 진도 울금원 영농조합장
- "이렇게라도 해서 우리 진도 농어민들이 활력소를 찾고, 도움을 준 것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소식을 듣고 나온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갑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순 / 경기 안산 이동
- "서로 다 선의의 피해자죠. 안산, 진도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왔어요."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도 실종자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는 진도군민의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진도섬영어법인 대표
- "저희 어민들이나 농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게 그겁니다. (희생자 시신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