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성철 소방경과 고 박인돈 소방위는 늘 묵묵히 후배와 동료들을 챙겨왔던 경력 25년의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사고 순간에도 시민의 안전만을 챙겼던 그들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 조종 시간이 5300여 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 고 정성철 소방경.
동료들은 그를 인정많고 배려심 넘치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 인터뷰 : 동료 조종사
-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직원들 챙겨주시고 그랬어요. 야식을 많이 먹어서 살쪘던 기억이 나고. 그런 부분이 제일 마음아프고 그렇죠."
추락하는 순간까지 조종기를 놓지 않고 피해를 줄이려던 모습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동료 조종사
- "그러셨을 겁니다. 그렇게 하셨을 겁니다, 그 분 성품으로 봐서는…."
정 소방경과 함께 자리를 지켰던 고 박인돈 소방위.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묵묵히 후배와 동료들을 챙긴 베테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동료 조종사
- "비행 준비, 개인 건강 관리까지 완벽한 분이셨어요. 단점이라면 농담을 잘 못하신다는 점…. "
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던 두 조종사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