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대포차 유통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으로 사고 팔았는 데, 주 고객은 20~30대 젊은 층이었습니다.
거래 규모만 600억 원이 넘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은행 창구 앞에서 남성 두 명이 돈을 주고받더니.
밖으로 나가 돈을 건넨 남성에게 자동차를 넘겨줍니다.
이들이 은밀히 사고판 차량은 속칭 '대포차'로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들이 거래에 이용한 사이트는 국내 최대 대포차 사이트인 '88카'.
스마트폰 앱까지 개발해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손쉽게 대포차를 사고팔았는데, 거래 규모만 660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송삼현 /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차장검사
-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검색하는 것만으로 쉽게 대포차 시장에 접근할 수 있으며 대포폰 등과 결합하여 행위자가 드러나지 않는 등 상시적이고 은밀한 거래가 가능하게…."
이 중 29살 안 모 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대포차를 팔아 무려 35억 원을 벌었는데.
슈퍼카를 사거나, 도박,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포차 거래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2살 김 모 씨 등 3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68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