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번 돈 100억 원으로 200%가 넘은 고리의 불법 대부업을 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 20여 명은 협박에 못 이겨 감금 상태에서 성매매를 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건물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가만있어! 가만있어!"
성남의 한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인 44살 이 모 씨가 운영해온 성매매 업소입니다.
20~30대 여성 20여 명이 협박에 못 이겨 감금된 상태로 성매매를 벌였습니다.
몸이 아픈 날에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강선봉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주사 이모'라는 무면허 의료업자를 불러서 항생제나 비타민제 같은 주사를 맞게 한 후 계속 성매매를 하게 했습니다."
이 씨가 지난 5년 동안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은 무려 100억 원,
이 돈으로 연 221% 고리의 불법 대부업까지 손을 댔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매달 벌어들이는 돈은 이처럼 68개 계좌에 분산 입금해 차명으로 관리했습니다."
검은돈으로 이 씨는 땅이며 아파트 여러 채를 사들이고, 수억 원을 웃도는 외제차 12대를 굴리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강요와 알선 등의 혐의로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