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서해안에서 불법 멸치조업이 극성을 부려 전북도 수산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군산 비응도와 신시도, 야미도 인근 해상에서 도계를 넘어온 다른 지역 어선들의 불법 멸치잡이가 한창입니다.
실제로 최근 충남 선적 어선 20여척이 이 일대에서 떼를 지어 조업하다가 전북 어선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북도 수산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어선이 전북 해상으로 몰리는 이유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군산 앞바다에 멸치의 주식인 플랑크톤이 많아 멸치떼가 모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최근 치솟은 멸치 값도 이들의 불법조업을 부추기고 있습니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들의 조업구역 위반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어업지도선 4척을 군산 앞바다에 배치, 해경•서해어업관리단과 합동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불법 어업이 야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야간단속을 병행하는 한편 육상단속반도 투입해 어획물 위탁판매 및 운반행위 등 불법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