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카톡 공개/사진=MBN뉴스캡처 |
세월호 카톡 공개, "무조건 선장책임으로 말해야해…민사소송 대비하자"
'세월호 카톡 공개'
세월호 침몰 당시 승무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15일 법정에서 공개돼 또 한 번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준석 선장이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냐"는 동료 선원의 질문에 "선장이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3등항해사 박 모 씨가 답합니다.
이어 "민사소송에 대비해야 한다"고 동료 선원이 조언했습니다.
박 씨는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선장책임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며 "방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선장을 봤는데 게임이 아닐까 싶다"며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침몰 당시 남겨진 학생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절박함과 원망이 배어 있었습니다.
"선내방송에서 침몰됐다는 말도 안 해줬고, 옆방에서는 캐비넷이 쓰러져 학생들이 깔렸다"고 긴박한 상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보고싶다"는 마지막 인사도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원고 생존학생 38명은 참사 진실을 알려달라며 국회의사당으로 도보 행진에 나섰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지 350만 장을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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