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 백만 건이 넘는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털렸습니다.
새나간 정보를 사간 곳은 다른 온라인 교육업체였습니다.
선한빛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초중등학교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인 '꿀맛닷컴'입니다.
업계 3위로 누적 방문자 수만 4천만 명에 달하는데, 중국 해커의 공격으로 학생 개인정보 180만 건이 유출됐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생년월일과 이메일, 전화번호까지 몽땅 털렸습니다.
▶ 인터뷰 : 꿀맛닷컴 관계자
- "우리를 굳이 목표물로 삼아서 해킹한 게 궁금한 부분인데. (이제는)보완을 다했죠. 암호화 조치도 바뀌어서…."
이렇게 새나간 개인정보가 흘러들어간 곳은 같은 온라인 교육업체인 H사였습니다.
개인정보 1건당 10원도 안되는 값에 팔려 불과 수백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팔린 개인정보는 동영상 강의 상품의 홍보에 사용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개인정보범죄합동수사단은 이같이 개인정보를 매수한 혐의 등으로 이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하지만, 중국 해커를 수사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해킹된 개인정보가 또 언제 어떻게 팔릴지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