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재력가 송 모 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팽 씨가 범행 직후 중국으로 도피해 지인과 통화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윤지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최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팽 모 씨의 범행 이후 음성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팽 씨 지인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두 사람 사이의 통화 내용을 복원한 겁니다.
범행 직후 팽 씨가 중국으로 도피해 한국에 있는 지인과 통화한 내용입니다.
음성 파일엔 김형식 의원의 사주로 어쩔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팽 씨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팽 모 씨 지인
- "그때 그 노인네가 나타나지만 않았어도, 형님 저는 진짜 죽일 마음이 없었다고 했었어요."
팽 씨는 재력가 송 모 씨를 알게 된 경위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팽 모 씨 지인
- "너 그 사람을 어떻게 알았어? 그랬더니 형식이가 소개시켜 줬다는 거야."
검찰은 살인 교사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팽 씨가 범행 이후 제3자와 통화한 내용도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팽 씨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