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수사권, 여야 팽팽한 신경전 '유가족 단식농성'
↑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사진=MBN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국회의 생색내기식 특별법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특별법에 수사권을 부여할지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제2의 세월호를 막으려면 진상규명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이 필요하다고 유가족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유병화 가족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수사권과 기소권 등을 가진 강력한 특별법이 아니고서는 참사를 막지 못한다"며 "무늬만 특별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대책위는 앞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데 유가족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새누리당의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가족들은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 유가족들의 요구를 받아줄 때까지 국회와 서울 광화문에서 무기한 버티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조사위원회의 권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
새누리당은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목표로 한 가운데 이견이 얼마나 좁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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