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찌는듯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전국 자외선 지수가 '매우높음'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 비상이 걸렸다. 자외선 지수 '매우높음'은 햇빛 노출시 매우 위험하고 추가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한 단계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경기와 강원 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높음(8~10)'을 기록중이다. 기상업계 관계자는 "그늘에 있거나 겉옷을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적어도 SPF-15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서울과 강원 영동지방 등의 식중독 지수가 가장 높은 단계인'위험'까지 측정되는 등 음식 경계령도 내려졌다. 기상청은 식중독 지수가 '위험' 단계까지 이르면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음식은 익혀 먹고 날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등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가뭄도 심각해지고 있다. 6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중부 지방의 평균 강수량은 114.2㎜를 기록해 평년(268.4㎜)의 절반도 안되는 4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 강화는 이 기간 40.5㎜의 비가 내려 평년의 15.4%밖에 되지 않았다.
강원도 영서 지역도 원주는 64.4㎜(이하 평년 대비 23.4%), 인제는 92.4㎜(38.6%) 홍천은 105.7㎜(35.9%) 등으로 가뭄이 심했다. 장마전선이 일부 영향을 준 남부지방도 평균 165.1㎜의 비가 내려 평년의 절반(53.9%)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온데다 북태평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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