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펜싱 실업팀 감독이 선수단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감독은 훈련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박준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아파트.
펜싱 실업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단이 묵고 있는 숙소입니다.
어제(12일) 오후 6시쯤 감독 53살 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OO아파트 경비원
- "경찰이 왔다 갔다고 그러더라고요. 경찰서에서 와서 사진 찍고 조사해서 갔다고…."
선수인 조 모 씨가 숙소 화장실 욕조에 쓰러져 있는 서 씨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서 씨는 양쪽 손목에 자해한 흔적이 있었고, 주변에는 서 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 3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조 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하남소방서 관계자
- "도착 당시에 벌써 몸이 강직된 상태였고, 저희가 현장 도착했을 때 사망한 상태였어요."
서 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수들의 훈련비와 포상금을 가로챘다는 횡령 혐의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 씨는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