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검·경이 오늘(13일) 대책회의를 합니다.
영장 재청구냐, 기소중지냐를 결정하게 되는데, 수사 방향을 다시 한 번 총 점검하는 자립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씨 구속영장 시한은 이번 달 22일로,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지난 4월부터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왔지만, 유병언 부자 검거에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수사팀 책임론은 물론 수사 잠정 중단 가능성까지 나오는 등 난관에 봉착한 상황.
이런 가운데 검·경은 오늘(13일) 인천지검에서 대검 차장검사 주재로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결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엔 검찰 수사팀은 물론 경찰 추적팀까지 모두 참석해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영장 재청구로 결론나면 경찰을 중심으로 한 추적팀 보강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영장 재청구로 결정 나면 단기간에 경찰을 최대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매일 3만 3,000여 명씩, 전체 경찰 4분의 1 이상이 이 수색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검·경 수뇌부는 대거 병력을 대거 투입하고도 검거를 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
때문에 검찰은 기소중지 방안까지 열어 놓은 채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