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의원 측은 일반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을 압박하는 동시에 '함정수사'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치며 감정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내 살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남편.
여론은 하루빨리 진실을 밝히라며 검찰을 압박하고, 변호사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시간 끌기'에 나섭니다.
- "한철민 재판에 모든 전력을 집중합니다. 이 재판 무슨 일이 있어도 이깁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측도 최근 검찰이 기소하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조계는 검찰에 대한 일종의 '압박 작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민참여재판을 하면 검사들이 강압수사와 무리한 기소 등에 대해 평소보다 훨씬 더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부살인 혐의에 대해선 유죄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경찰.
▶ 인터뷰 : 장성원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지난 3일)
- "팽과 김과의 관계에서 주고받은 돈거래라든지 통화내용이라든지…. 살인부분에 대한 증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 씨는 무리한 '함정수사'의 결과라며 맞서고 있어 팽팽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배심원의 결정이 강제성은 없지만,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민참여재판의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