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아내를 흉기를 찌르고 남편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둘 다 목숨은 건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
새벽 1시쯤 날카로운 비명이 들리더니,
한 중년 여성이 피를 흘리며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48살 배 모 씨가 부인 47살 최 모 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새벽에 경찰차하고 구급차하고…. (신고는 누가 한 건가요?) 신고는 여기 근무자가, 여자가 여기 와서 신고해달라고 그래가지고…. "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부인이 도망가자 남편 배 씨는 아파트 6층 자신의 집 창문에서 그대로 뛰어내렸습니다."
화단으로 떨어진 배 씨는 나무에 걸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갈비뼈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흉기에 찔린 부인도 가슴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제적인 문제 같은 게 이어져 왔는데, 그런 문제로 다투게 됐고 순간적으로 참지 못한 거죠."
경찰은 배 씨가 술을 자주 마신다는 이유로 다툼이 시작됐다는 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