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이 재개될 전망이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으로 중단된 선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태풍 북상으로 지난 5일부터 중단된 선체 수색이 일주일 만에 재개된다.
태풍으로 전남 목포로 피항한 바지(barge·화물 운반선, 선체가 넓고 바닥이 평평함)가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 도착, 장비 고정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로 투입되는 바지 현대 보령호는 이날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바지가 모두 도착하고 준비 작업이 완료되면 이날 야간 선체 수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잠수업체인 88수중개발은 잠수사들이 공기통을 장착하고 수중에 들어가는 '나이트록스' 방식으로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나이트록스 방식은 잠수사들이 공기줄을 매고 수중 수색을 벌이는 '표면공기 공급' 방식보다 30분정도 잠수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기대된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잠수사가 내쉰 공기를 배출하지 않고 정화해 재활용하는 장비인 수중재호흡기를 검증할 계획이다.
수중재호흡기를 활용하면 공기줄로 제공하는 공기에 비해 질소의 비율이 낮고 수중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잠수 시간이 6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수면과 교신이 어렵고 감압장치와 연동이 안돼 잠수사가 스스로 감압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대책본부는 11일과 16일 수중재호흡기 검증 작업을 벌이고 결과에 따라 투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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