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일본 열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9∼10일 제주도만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간접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 지역은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 수 있어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9일 현재 태풍 '너구리'는 중심 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 강풍 반경은 400㎞인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너구리는 당초 예상보다 일본 쪽으로 많이 치우쳐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구리를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태풍의 경로가 북쪽으로 계속 향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 지역으로 많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초속 15m의 강풍이 부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는 제주도만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강력 태풍 너구리가 향하고 있는 일본은 초비상 상태다.
일본정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코지마시 기노완시 등 19개 기초자치단체에 한때 약 24만 가구 약 59만명에 대해 피난 권고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보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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