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일본 오키나와 강타…주민 대피권고

【 앵커멘트 】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하면서 일본 정부는 주민 59만 명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오키나와 거리의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일대 공항은 폐쇄돼 모든 교통편이 끊겼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간 최대풍속 초속 53미터의 강풍이 몰아친 오키나와.

거리 곳곳에는 나무가 쓰러지고 목조 주택은 바람에 날려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주변의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았고 공항은 폐쇄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오키나와 전체주민 절반이 넘는 59만 명에게 대피권고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오키나와 주민
- "태풍의 규모가 워낙 큰 것으로 알고 있어 어젯밤부터 일찍 대피했습니다."

바닷가에는 높이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덮치면서 오키나와로 향하는 모든 교통 수단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오키나와 주민
- "혼자라서 무섭고 거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너무 무섭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주민 한 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상황.

태풍 너구리는 이번 주 일본 본토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보돼 일본 전체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