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7개 도시고속도로에서 교통량 많은 시간에 도로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이 줄어들 전망이다.
8일 서울시는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도로공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서울도시고속도로 공사 적정시간 예측자료'를 구축해 이달부터 활용한다고 밝혔다.
2013년 한 해 노선별.구간별 평균 교통량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공사가 교통정체에 주는 영향을 시간대별로 분석했다.
7개 도시고속도로는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노들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북부간선도로 등이다. 지난해 서울도시고속도로에서 진행된 공사는 하루 평균 11건으로 차량소통을 방해하는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 1만4151건 가운데 약 30%(3921건)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해당 자료를 시설관리공단 공사관리처를 비롯해 도로사업소, 각 구청 도로과, 경찰청 등 지난 2년간 도시고속도로에서 진행된 공사 담당 관리.감독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사고나 차량고장 등 돌발상황과 달리 공사는 차량통행이 적은 시간대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자료 활용으로 교통체증과 운전자 민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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