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는 고속도로에서 차량간 통신으로 급정거 등 돌발상황을 전파하는 기술이 상용화돼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무선통신을 활용한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과 레이더를 활용한 돌발상황 자동감지 기술 등을 검증하는 작업이 이달 들어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착수됐다.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은 무선중계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주행하면서 주변 차량의 위치, 상태와 위험상황 등의 정보를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반경 500m 이내 차량 정보를 0.1초 단위로 파악해 급정거, 차량정차 등을 확인하지 못해 일어나는 이른바 2차사고를 예방하도록 한다.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도로에 설치된 통신시설을 통해 전방에 위험상황이 생긴 것을 인식하도록 해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레이더 활용 돌발상황 자동검지 기술은 도로의 장애물을 감지하고 도로의 결빙구간이나 움푹 팬 곳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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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국도, 지방도, 시내도로에서도 올해 안에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기술이 2017년쯤 상용화돼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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