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81일째입니다.
실종자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는 가운데, 며칠 전에는 현장에서 동거동락하던 경찰이 바다로 투신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경찰관의 시신이 오늘(5일) 발견됐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유영 기자!
【 질문1 】
경찰관의 시신이 어디에서 발견된 겁니까?
【 기자 】
네, 진도경찰서 김모 경위가 진도대교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실종된 건 지난달 26일입니다.
꼬박 9일이 지난건데요.
오늘 오전 10시쯤 김 경위의 시신이 그물에 걸려있는 걸 어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위치는 진도대교에서 약 5km 떨어진 해상이었습니다.
김 경위는 세월호 사고 직후 두달 넘게 현장에서 동거동락하며 피해 가족 지원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투신 전부터 업무 스트레스와 승진 탈락에 대한 실망감 등을 주변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확한 투신 이유는 조사 중입니다.
한편, 세월호 수색 작업은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단원고 여학생 시신을 수습한 이후 11일 째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 소식까지 더해져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요.
범정부대책본부는 내일(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수색 진행상황과 장마철 대비책, 앞으로의 수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