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강원 고성군 GOP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모 병장이 구속됐습니다.
죄명은 상관 살해 등 7가지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 모 병장이 검은색 군 호송차에 실려 군사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걸어 들어가는 임 병장, 비교적 건강한 모습입니다.
임 병장에게 적용된 죄명은 상관 살해와 군용물 손괴, 군무 이탈 등 7가지.
임 병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생포 직전 총기로 자해했을 때 죽지 못해 아쉽다", "살아 있다는 게 고통스럽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 8군단 보통군사법원은 1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임 병장은 8군단 내 영창에 수감됐습니다.
임 병장의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속영장에 가장 중요한 살해 동기가 기재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1일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탈영한 혐의를 받는 임 병장.
지난 2005년과 2011년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에게도 사형이 선고된 만큼, 임 병장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