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석 발견'
40여 년 전 발견된 2㎏짜리 돌덩이가 운석인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 씨가 의뢰한 돌덩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임을 밝혀냈다.
좌 교수는 "이 운석을 감정한 결과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 광물을 확인했다"며 "니켈 함량이 낮은 철운석으로 최종 확인, 구체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서울대와 공동으로 추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의 이 운석은 지난 1970년대 충북 청원군 미원면(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10대인 이영포 씨 가족이 심야에 굉음에 놀라 나가보니 외양간 뒤쪽 밭에 땅이 파여 웅덩이가 생겼고 그 속에 탄화된 재와 운석이 박혀 있었다"고 좌 교수는 전했다.
지난 1998년 이영포 씨는 그동안 보관해 온 운석을 지인인 이성무 씨에게 전달했으며 이성무씨는 지난 2011년 지인인 이학천 씨에게 전달했다.
최초 발견자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주 운석 발견, 신기하네" "청주 운석 발견, 철운석으로 판명됐구나" "청주 운석 발견, 최초 발견자는 돌아가셨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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