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기도 많고 막상 사려고 보면 좋은 땅인지 몰라 망설여지게 됩니다.
땅을 고르는 요령을 이혁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2년전 남편과 함께 용인시 보정동에 토지 80여평을 사고 주택을 지은 배은정씨.
집을 짓기 위해 열 곳 넘게 발품을 팔아 땅을 둘러본 뒤 골랐습니다.
평당 490만원에 산 이 곳은 현재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 배은정 / 용인시 보정동
-"주변이 시끄럽지 않은지 산이 뒤에 있는지 도심의 느낌이 나는지 그런 것들을 살펴봤어요. 여기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작정 땅을 사기보다는 배씨처럼 투자 목적에 맞게 골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최문섭 / 서울부동산경제 연구소
-"사업용으로 땅을 살 경우에는 큰 도로변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사야 하고 개인주택을 지을 경우에는 평지에 사야 합니다."
투자목적에 맞는 땅을 고른 뒤 살펴봐야 할 것은 미래가치.
3년 전 허허벌판이던 이곳 보정동 10구역은 현재 상가주택이 들어서면서 평당 천만원을 넘어 가격이 두배 이상 올랐습니다.
<기자>
-"이처럼 도로가 바로 옆에 있는 곳은 눈에 띄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고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 투자가치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토지의 두면이나 세면이 도로와 접한 모퉁이 땅은 알짜배기라고 귀띔합니다.
현장답사를 통해 살 곳을 고르면 반드시 관할구청에서 등기부등본을 떼야 합니다.
급매물이 나온 곳은 도로계획이 나있을 가능성이 크고, 소유자가 자주 바뀐 곳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떠도는 소문만 믿고 덜컥 샀다가는 실패하기 쉬운 땅 투자.
횡재를 바라기 보다는 여유자금과 목적에 맞게 따져보고 고르면 성공 투자의 길은 멀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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