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사기관, 임 병장 자택 압수수색…"메모 등 수사참고 기록 확보 목적"
군(軍) 수사기관이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1일 실시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총기난사 사건 수사진이 경기도 수원의 임 병장 집을 압수수색했다"며 "군 입대 전 생활과 휴가 나왔을 때의 메모 등 수사에 참고가 되는 기록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임 병장 부모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수사관 10여명은 수사진과 취재진 때문에 동네가 시끄럽다는 주민들의 항의를 의식한 듯 출입문을 닫은 채 조용히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압수수색을 마친 수사관들은 서류가방 4∼5개를 들고 임 병장의 자택을 빠져나와
육군 중앙수사단은 지난달 21일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 직후 임 병장에 대해 3차례 대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육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전날 'GOP 총기난사 수사경과 및 방향'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임 병장이 부대원들이 자신을 "없는 사람처럼 대우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