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의 재력가 살인 사건의 범인 팽 모 씨가 범행 전후에 서울시 김 모 의원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을 마친 뒤 팽 씨는 김 의원에게 범행에 성공했다는 문자도 보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서의 재력가 송 모 씨 살인 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
범인 팽 모 씨는 사전에 수차례 범행 현장을 답사해 송 씨의 일과와 주변 CCTV의 위치까지 세밀히 파악했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범행 장소까지 일부러 택시를 갈아타며 이동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범행 현장에서 200m나 떨어진 이곳에 내린 팽 씨는 CCTV를 피해 뒷골목을 통해 범행 현장에 도달했습니다."
범행 뒤에도 팽 씨는 곧바로 인천의 한 사우나로 여러 차례 택시를 갈아타며 도주했습니다.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 김 모 의원은 팽 씨에게 범행 성공과 실패 여부를 느낌표와 물음표로 구분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경찰 조사에서 팽 씨는 범행 직전에도 김 의원과 통화했고, 사우나로 도주한 뒤에 느낌표를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김 의원은 단순한 안부 연락이었을 뿐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