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안내 방송 후 `영업 강행` 논란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백화점 측이 영업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2시 1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1층의 한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백화점 직원 김모(47)씨, 쇼핑객 조모(34)씨와 딸 이모(5)양 외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사고 직후 백화점 측은 "1층 선글라스 매장 위의 석고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른 층 고객들은 안심하셔도 된다"라는 방송 후 영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백화점 측은 "큰 규모의 사고가 아니었고 내력벽 등 건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어서 안내방송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당국은 "사고는 천장 안에 설치된 환기구가 분리돼 천장 마감재 위에 얹혀졌고 갑자기 늘어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천장이 4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영업을 강행할 수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안전불감증 정말 문제다"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야 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