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서 재력가 살인 사건의 쟁점은 5억 원의 돈거래를 둘러싼 진실 공방인데요.
5억 원짜리 차용증이 나왔는데, 서울시 김 의원은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구속된 서울시 김 모 의원과 숨진 송 씨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다고 보고있습니다.
지난 2010~2011년 사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송 씨가 김 의원에게 5억 2천만 원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돈을 갚지 않자 송 씨의 빚 독촉이 시작됐고,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말 평소 알고 지내던 팽 모 씨를 시켜 살해를 지시했습니다.
팽 씨가 김 의원에게 빌린 7천만 원의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이었다는 겁니다.
팽 씨 역시 김 의원이 빚 탕감을 전제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 씨 사무실에서 나온 5억 원짜리 차용증에 대해 "취중에 송 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일 뿐 실제 돈을 빌린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팽 씨에게 7천만 원을 갚으라고 하자 송 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억 원짜리 차용증의 진실.
경찰은 두 사람 간에 실제 돈거래가 있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