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가 세월호 침몰 원인 진상 규명을 위한 두 번째 포럼을 열었습니다.
특히 진도 VTS 레이더 영상에 잡힌 붉은색 물체가 크기상 컨테이너 박스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 진상을 규명한다는 구원파의 두 번째 곰탕집 포럼이 열렸습니다.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세월호가 외부 충격으로 침몰됐다는 가능성만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최고 속도 21노트인 세월호가 일부 구간에서 40노트에 달한 것과 7m 가량 수평 이동한 부분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외부 충격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는 얘깁니다.
▶ 인터뷰 : 조계웅 / 구원파 전 대변인
- "배는 앞으로 가는 게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7m 가까이 수평이동했습니다. 움직임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침수 원인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배 뒷편 차량 램프로 물이 들어왔다고 하는 일부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차량 램프에는 침수 방지 장치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구멍이 뚫려 침수됐다는 겁니다.
또, 진도 VTS 레이더 영상에 잡힌 붉은색 물체가 크기상 컨테이너 박스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태종 / 구원파 대변인
- "(컨테이너) 크기가 2.4m 정도 됩니다. 이게 물에 떠있어도 레이더에 안 잡힌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세월호가 급변침할 때 있었던 물체는 컨테이너가 맞나?"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정부 발표를 결코 못 믿겠다는 구원파.
국민은 어떻게 지켜볼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