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수원 현장으로 갑니다.
추성남 기자! 이 시각 현재 금수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이곳 금수원은 토요집회에 참석하려는 신도들이 계속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약 4천 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유병언의 부인과 처남이 구속되고, 조력자로 알려진 신도들이 잇따라 붙잡히고 있지만, 금수원 분위기는 평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신도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구원파 측의 설명인데요,
앞으로 검찰과 대립각을 내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는데요,
정부가 발표한 침몰 원인이 잘못됐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는 정부의 주장을 과학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관련 영상을 제작해 일부분을 자신들이 제작한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요,
세월호 진상 규명 포럼은 내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됩니다.
【 질문 】
추 기자! 오래전부터 구원파 신도들의 생활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보니 어떻습니까?
【 답변 】
신도들의 생활이 어렵다는 얘기, 오늘 다시 한 번 구원파 핵심 관계자에게 전해들었습니다.
토요집회는 오후 8시 시작하는데, 오후 3시에 이미 2천 명도의 여성 신도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 유병언 계열사가 줄줄이 문을 닫아서 먹고살 길이 막혔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구원파 신도 상당수가 다판다와 같은 곳에서 일하는데 직장이 사라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검찰 수사 초기부터 구원파가 주장했는데, 수사가 길어지다 보니 생활고가 점점 커져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제가 살펴본 안성시내의 다판다와 세모 스쿠알렌 판매점의 문은 두 달이 넘도록 닫혀 있는 것을 봤습니다.
구원파 측은 검찰이 말하는 유벙언의 차명 재산 또한 신도들의 것이라며 생활고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고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