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정신질환으로 위장해 군 면제를 받은 연예인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병무청은 "정신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은 연예인 2명과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들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예인 이 모(29) 씨는 "환청이 들린다" "대중 앞에 서기 힘들다"고 호소하며 의사를 속여 31일 간 병원에 입원하고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출국해 팬미팅에 참석하고 공연 활동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인 손 모(28) 씨 역시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밴드 공연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정신질환으로 속여 병역을 면제 받은 연예인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적발된 서울 모 대학 체육특기생 보디빌딩 선수 4명은 6개월 간 50kg 정도를 찌운 뒤 보충역 판정을 받고 다시 45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
병무청 관계자는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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