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과실로 추락 "책임 통감…거듭 사과드린다"
↑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사진=MBN |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16일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의 주원인으로 조종사 과실이 꼽힌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과했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4일(한국시간) 사고원인을 최종 정리하는 회의에서 "항공기 하강 과정에서 조종사의 속도에 대한 적절한 관찰 부족, 회항 판단 지연"을 사고 추정 원인으로 가장 먼저 지목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조종사 과실이 추정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어 "지난 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NTSB가 사고 원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있었다는 점을 적절히 인지했다고 본다"면서 "특히 항공기의 오토스로틀(엔진출력 자동조정장치)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어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과 문제점에도 '비정상 상황을 통제할 최종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NTSB의 원론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NTSB에 제출한 최종진술서에서도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임에도 최종 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 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에 부분적으로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훈련프로그램 개선, 매뉴얼 개정 등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권고사항은 이미 개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잉 777-200ER 기종인 사고 아시아나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하고서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91명과 승무원 1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에 대해 누리꾼은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이다 말 많았는데 결국 조종사 과실이었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근데 그럼 피해입은 승객들한테 아시아나에서 보상해야 되는 거 아닌가?"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완전 깔끔하게 인정했네 아시아나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