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70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새벽, 세월호 선내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16일 만에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가 발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DNA 확인을 거친 결과 단원고 2학년 2반 윤 모 양으로 확인됐는데요.
4층 중앙통로에서 발견된 윤 양은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윤 양의 시신은 인도절차가 끝나는 대로 헬기를 이용해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입니다.
합동구조팀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 3층 로비와 선수, 4층 중앙통로,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 등을 수색했는데요.
정조 시간 세 차례 가운데 두 번은 유속이 2노트를 넘어 수색을 하지 못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더욱 빨라지는 중조기가 시작됩니다.
이런 가운데 두 달 넘게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잠수사들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규 투입 잠수사들의 잇단 사망사고로 새로운 잠수사 투입을 자제하고, 기존 인력으로 현장이 운영되기 때문인데요.
오늘 오전에는 격실 수색을 마친 잠수사 김 모 씨가 양쪽 팔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내일부터는 안산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 73명이 학교로 복귀합니다.
학생들은 당분간 외부 상담보다는 친구, 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일상 생활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