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에 등재됐죠.
우리나라에서는 11번째, 경기도에서는 수원 화성과 조선왕릉에 이어 3번째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웅장한 성곽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경기도 성남과 광주, 하남을 잇는 남한산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남한산성.
지난해 1월 세계유산 신청 1년 5개월 만에 등재가 확정됐습니다.
유네스코는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집대성했고, '임시 수도 비상 왕궁'의 기능을 했다"고 남한산성을 평가했습니다.
12km에 달하는 남한산성은 산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요충지로, 조선 인조 때 축조돼 행궁과 사찰, 물자와 무기를 보관한 창고 등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김규상 / 경기도 문화유산활용팀장
- "남한산성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동안 남한산성 복원에 심혈을 기울여온 경기도는 세계유산 가치 보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대한민국과 경기도는 동아시아 역사 중심인 남한산성을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남한산성 등재로 경기도는 수원 화성과 조선왕릉 등 모두 3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