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최대한' 생포, 범행 동기 알아봤더니…
↑ 총기 난사 탈영병, 탈영/ 사진=MBN |
군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의 차단선 주변 숲에 은신한 임 병장을 마냥 둘 수 없어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오전에 시작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오늘 중에 작전을 종결한다는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현재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인 체포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에게 최대한 투항을 권고하되 응하지 않고 끝내 저항한다면 대응사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임 병장의 예상 도주로에 다중 차단선을 설치하고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작전을 마냥 끌 수 없어 오전 중에는 결판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모와 함께 최대한 투항을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제 임 병장이 부소대장에게 총격을 가했던 것처럼 끝까지 저항한다면 별 수 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생포해서 수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전날 밤 11시30분쯤 대진고개 방향에서 총소리가 났고, 군의 차단선 부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30m까지 접근해 수하(암구호)를 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10여 발의 사격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차단선을 뚫으려고 시도했고 실패하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사격하지 않고 도주했다. 임 병장인지는 확실치않지만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병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인 병장이, 그것도 전역을 석달 앞둔 병장이 총기 사고를 저지르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임 병장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도 아직은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어젯밤 총기 사고를 일으켰을 때 어떤 말을 했는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 병장이 실탄을 난사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조준 사격을 한 것으로 보이기
총기 난사 탈영병에 대해 누리꾼은 "총기 난사 탈영병, 부모님 생각해서 빨리 투항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총기 난사 탈영병 때문에 잠 못자고 대기하는 다른 군인들이 불쌍하다" "총기 난사 탈영병, 같은 생활관 쓰는 사람들 중에 누구 있었던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