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관심병사는 급증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병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관심병사를 GOP에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에서 관심병사는 800여 명.
전체 병력의 약 9%에 해당합니다.
다른 부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후방부대는 그 수가 더 많습니다.
이렇게 50만 육군 병력의 약 4만 5천여 명이 관심병사로 집계됩니다.
최근까지 이들은 모두 경계 임무에서 배제돼 왔습니다.
하지만, 관심병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러한 원칙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B급 관심병사를 투입하지 않으면 사실상 정상적인 경계 임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관심병사 등급 검사가 보다 면밀하게 진행돼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변별력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정상 판정을 받았다가 추가 검사에서 이상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다"면서 "잠재적 사고 유발 병사를 걸러내기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관심병사에 대한 허술한 관리 감독이 부른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