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소개팅을 할 때 주선자가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해주면 당사자들이 직접 연락을 통해 약속을 잡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때 남성들의 절반은 '톡 어플'을 활용하는 반면 여성의 67%는 이를 비호감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344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전 첫 연락법'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미혼남성들은 소개팅 전 주로 취하는 연락법에 대해 '톡 어플'(52%)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문자'와 '전화'가 각각 24%로 나타났다. '톡 어플'이라고 답한 남성들에게 해당 방법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자 '편리해서', '가장 일반적인 연락 방법이라서', '상대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등으로 답했다.
번면 미혼여성들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첫 연락법으로 '톡 어플'(67%)을 꼽았다. 이어 '문자'(20%), '전화'(13%) 순이었다.
톡 어플 연락이 비호감이라는 여성들은 '성의 없게 느껴져서', '첫 연락은 전화로 하는 것이 매너'라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톡으로 연락을 할 경우 문자 메시지보다도 신중하지 못하게 느껴진다"며 "톡에는 떠도 실제로는 그 어플을 잘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호하지 않는 수단으로 첫 연락이 왔다면, 상대에 대한 호감도에 영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7%는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호감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짜 호감도는 만나봐야
박미숙 가연 이사는 "대뜸 전화부터 하는 것이 어렵다면, 미리 문자 메시지로 간단한 소개와 언제쯤 전화 하겠다는 언질을 주고 전화를 거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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