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오늘로 68일째입니다.
어제부터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돼 다시 수색에 대한 희망을 가져보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다시 실종자 수색작업이 시작됐나요?
【 기자 】
네, 사고 해역에 내리던 비가 어제 오후부터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어제저녁과 오늘 새벽 2차례에 걸쳐 4시간 동안 선체 수색이 진행됐는데요.
4층과 5층 객실, 3층 중앙 로비 인근을 수색했지만, 가방 등 일부 유류품이 나왔을 뿐 기다리는 실종자 발견 소식은 14일째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됐지만, 문제는 바람과 파도인데요.
오늘도 사고 해역에 초속 6에서 10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수색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잠시 남쪽으로 이동한 장마 전선은 이달 말 북상해 28일부터 제주도, 30일에는 사고 해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애초 25일까지 계획됐던 정밀 재수색 기간을 이달 말까지 닷새 더 연장했습니다.
현재 실종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 6명과 교사 2명, 일반 승객 3명과 승무원 1명 등 모두 12명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