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씨는 부인 권윤자 씨가 검거된 곳에도 없었습니다.
검찰은 권 씨의 행적이 유 씨의 도피 경로를 파악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씨의 부인 권윤자 씨는 지난달 22일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부터 수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 권 씨는 금수원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권 씨는 휴대전화를 꺼놓고 거주지를 계속 옮겨가면서 추적을 피해왔다는 게 검·경 수사당국의 설명.
이달 초에는 권 씨와 장남 대균 씨가 경북 경주시의 한 마을에 몸을 숨기고 있다는 첩보가 수사 당국에 입수되기도 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후 권 씨의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 지난 14일부터 발신지를 추적해 경기 분당 일대에서 전화가 사용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경 수사팀은 끈질긴 추적 끝에 휴대전화 발신지 주변 CCTV를 입수해 분당의 한 오피스텔에 은신 중이던 권 씨를 검거했습니다.
권 씨의 행적을 밝히는 게 유 씨 검거의 실마리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