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2차 수색 이후 한동안 조용했던 금수원에 신도들이 토요 집회를 위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금수원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금수원은 토요집회를 앞두고 신도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5백~6백명 정도가 금수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8시 집회 때까지 약 4천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구원파 측은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유병언의 부인 권윤자 씨가 긴급체포됐는데요,
관련 소식을 접한 신도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원파 관계자는 "권 씨가 어떤 혐의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이도 많은데 맘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도들은 크게 동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가족과 신도가 잡혀갈지 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갑렬 전 체코 대사가 유병언을 직접 도피시켰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금수원 주변의 검문검색도 여전히 24시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이곳으로 올 때 신분증까지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을 정도로 전보다 오히려 한층 강화된 느낌입니다.
검찰이 여전히 유병언의 행방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금수원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