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상담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담자의 76%가 아는 사람에게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부산성폭력상담소의 상담건수는 1천431건으로 이 가운데 53.7%인 771건이 성폭력 관련이었습니다.
특히 성폭력 가해자는 친족이 15.4%로 가장 많았고 선·후배 15.1%, 직장 동료 9.7% 순으로 나타나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전체 상담건수의 67%를 차지했습니다.
피해유형별로는 성추행이 341건 44.2%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강간 337건(43.7%), 성희롱 56건(7.3%), 기타(성매매, 스토킹, 몰카 등) 37건(4
성폭력 피해자의 74.1%는 분노·불안·공포·남성혐오·자살충동 등 심리적 후유증을, 11.8%는 가족관계 부적응·직장내 부적응·가출 등을 경험했습니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신체나 경제적 어려움보다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더 많이 호소했다며 이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