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 394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화재 대피 훈련이 1975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실시 됐습니다.
백화점 같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과 골든 타임 확보 훈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후 2시 경보 발령과 함께 화재 비상벨이 울리자 소방차가 긴급히 출동 합니다.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차가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는 골드 타임 확보 훈련입니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화재 발생을 가장해 손님들과 직원들을 매장 밖으로 대피시켰고 부상을 입은 고객은 구급 대원들이 들것에 실어 이동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육필순 / 서울 목동
- "조금은 불편했는데 이런 훈련을 통해서 안전사고 예방이 된다면 해야죠."
집중훈련 시설로 지정된 초중고교에서도 대피 훈련이 실시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세아 / 서일 초등학교
- "선생님께서 당황하지 말고 마스크를 이렇게 한 다음에 도망치라고…."
서울 뿐만 아니라 대피 훈련은 전국에서 실시됐습니다.
부산 시청에서는 화재 진압과 대피, 심폐 소생술 훈련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에서는 미리 훈련이 있음을 예고해 고객들이 서둘러 빠져 나가기도 했습
▶ 인터뷰 : 백화점 직원
- "2시부터 훈련이 있다고 해서 모의로 한 번 하고…."
소방방재청은 보여주기식 훈련이 아닌 실전 훈련을 강조했지만 고객이나 손님들의 불편을 이유로 이번에도 형식적인 훈련에 그친 곳이 많았습니다.
MBN 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