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공천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공천 희망자들을 호텔로 불러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인천지역 공천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3월 14일.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인천의 한 호텔로 지역 공천 희망자들을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호텔 711호에 자리를 잡은 박 의원은 오후 2시와 2시 반, 3시에 차례대로 약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시 반 약속이 취소되면서 실제로 공천 희망자는 2명만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 침실에서 박 의원을 만난 한 면접자는 박 의원이 자신은 영향력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면접자들은 알아서 하라는 말을 듣고 돈을 달라고 부른 것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이 면접자들을 만난 시점인 3월 14일은 새누리당 지역 공천 1차 서류마감이 있기도 전입니다.
지역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박 의원이 미리 공천 희망자들을, 그것도 사무실이 아닌 호텔방에서 만난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