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더위에 유행성 눈병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6월 첫째주(1일~6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가 1000명당 16.5명으로 5월 마지막주(12.1명) 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수는 1000명당 1.6명으로 이전 주의 1.1명보다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올해 6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유행성 눈병 환자들은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충혈, 통증, 눈물, 눈부심 등이 3∼4주 가량 지속되는 질환으로 발병 2주간 전염력이 있다.휴유증이 남는 경우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급성출혈성결막염 역시 유행성각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며 드물지만 사지마비, 뇌신경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눈에 부종이나 출혈, 이물감 등이 있으면 눈을 만지지 말고 즉시 안과 진료를 받고, 특히 수영장 출입은 삼가해야한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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