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하 교육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안산 단원고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교육청은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도의적 책임을 물어 단원고 교장을 오늘자로 직위해제했다"라며 "사고가 나기까지 수학여행 진행 절차상 하자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는 사고 직후 내린 결정이었지만 학생과 학부모 관리 등 현장 수습을 위해 잠시 유보했던 것"이라며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되 교장직을 박탈한다"이라고 덧붙였다.
후임 교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월 말 단원고에 부임한 전광수 교감이 교장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에게 "관내 학교의 부정부패를 감시할 수 있는 기구나 체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안산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 옆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이 당선자와 간담회를 갖고 "수학여행 여행사 선정 과정에서 뒷돈이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러한 비리를 뿌리 뽑지 않으면 제2의 세월호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안타깝다"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네"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단원고가 하루 빨리 정상화 되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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