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노희영(51)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조남관 부장검사)는 조세포탈과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등의 혐의로 노 고문을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 고문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창업컨설팅 업체인 'H 컨설팅펌'을 통해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48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개인 소득세 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지방국세청은 CJ그룹 계열사 세무조사를 하던 중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해 조사한 뒤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이를 근거로 노씨에 대한 혐의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노 고문에게 19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느정도 수사가 진척되는 과정에서 노 고문을 소환한 것"이라며 "소환에 불응할 경우 재차 출석을 요구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한편 수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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