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훔친 휴대전화 수천여 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중국인 A(31)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B(37)씨 등 1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지역 일대에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훔치거나 인터넷을 통해 사들인 고가의 휴대전화 4천800여 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중국 보따리상(일명 '따이공')을 이용, 1명당 1만∼2만원을 주고 휴대전화 1∼2대씩 중국 내 휴대전화 매입책에게 전달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 등 입건자들은 대학생, 자영업자, 회사원, 공익요원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찜질방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서로 신원을 모른 채 활동하는 '점조직' 형태를 띠고 있었다"며 "이들에게 휴대전화를 팔아넘기거나 연계된 중국 밀수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