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을 하러 온 여고생을 성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문신 시술을 위해 찾아 온 여고생을 환각상태에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문신시술업자 나 모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 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5시께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자신의 문신시술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여고생 A 양(17)을 강제 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인근 모텔로 끌고 가 강간하는 등 여고생 2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나 씨는 마약 투약 등으로 교도소에서 생활하다 1년 전부터 문신시술을 해왔다. 그는 출소 후 주점 등을 운영하다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수년 전 익힌 문신기술을 이용해 시술소를 차렸다.
나 씨의 문신가게는 청소년 등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이었고, A 양은 친구들 소개로 나 씨를 찾았다.
A 양은 요즘 유행하는 문신 부위인 쇄골과 옆구리에 시술을 받으려고 했고, 나 씨는 A 양에게 "문신시술을 하려면 탈의해야
경찰은 문신하러 왔다가 피해를 본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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