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피해 학생 측은 학교와 해당 교사가 돈으로 사건을 무마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고등학교.
지난 12일 이 학교의 한 학부모가 인천교육청과 시의원에게 투서를 보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학급 학생 십여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투서를 보낸 학부모는 해당 학교와 교사가 돈으로 사건을 무마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 측은 투서가 접수되기 전까지 이런 일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그런 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어요?) 모르니까 여기까지 왔죠. 일단 지금 조치 중이니까…."
투서를 접수한 교육 당국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학생들 성추행은 절도나 폭력 같은 사건과 달라서 조심스러워요. 2차 피해가 대부분이고 부모가 소송도 제기할 수 있어서…."
경찰은 투서 내용을 검토한 뒤 해당 학교와 교사 등을 상대로 진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