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수차례 사퇴의사를 밝혔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결국 유임됐습니다.
진도에 머무는 이 장관을 취재진이 만나봤습니다.
보도에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임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59일째 진도에 머무는 이 장관은 유임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해양수산부 장관
- "인터뷰는 적절치 않고, 남은 실종자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해야죠."
이 장관은 사고 책임을 지고 수차례 사의를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돼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공백기가 길어 유가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유임 결정했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한 대처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 인터뷰 : 이주영 / 해양수산부 장관(지난 4월)
- "저희는 가족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할 겁니다."
두 달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고 사고 수습에 매달리는 진정성 있는 모습에 실종자 가족들도 마음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유임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은 실종자 12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이 장관의 진도 체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