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구원파의 본산, 안성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생각지도 않은 신엄마가 자수를 했다는데, 금수원에서도 알고 있었습니까.
【 답변 】
구원파 측에서는 우리와 무관하다고 한 마디로 잘라 말했습니다.
신엄마 자수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얘기했는데요,
그동안 신엄마와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에 있었는지, 왜 자수를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엄마는 금수원에 가끔 자원봉사를 하러 온 신도일 뿐, 유병언 도피의 핵심 조력자는 절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신엄마가 어떤 혐의를 받고 구체적으로 유병언을 어떻게 도왔다고 하는 건지, 이 부분은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질문 】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신엄마의 자수라든가, 구원파의 해체설 등 지금 구원파가 해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얘긴데, 어떻게 봅니까?
【 답변 】
구원파 내분설은 사실 그동안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에는 기독교복음침례회 홈페이지 게시판이 지난 9일 폐쇄되면서 다시 그런 얘기가 흘러나온 건데요,
게시판에 유병언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고, 영농조합 보호 등 재산권을 위해서라도 유병언이 검찰이 나가야 한다는 글까지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구원파 측은 내분설을 부인했습니다.
구원파 관계자는 "게시판 폐쇄는 부정적인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며 "금수원에 모인 신도 모두는 유병언과 구원파를 지키는데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원파 해체설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 질문 】
지금 금수원은 경찰이 완전히 철수한 상태인가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금수원에 있던 경찰은 모두 철수했고, 오늘 신도들만 있습니다.
하지만, 금수원 밖에는 여전히 경찰 순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문검색 역시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40분쯤에는 금수원으로 가던 유병언의 형, 유병일 씨가 긴급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검찰이 금수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의 유효기간은 24일까지 입니다.
따라서 검찰이 다시 금수원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구원파 측에서는 앞으로는 무조건 막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재진입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